현대석유화학은 이달 중순 일본 미쯔이사에 1천5백t의 MTBE(메틸터셔리부
틸에테르)를 수출하는 것을 계기로 그동안 동남아와 중국에 치우쳤던 유화
제품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 관계자는 "공장 가동 반년이 채 못돼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에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
렌)등 유화제품의 수출을 적극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등의 미개척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라고 덧붙
였다.

MTBE는 자동차옥탄가를 높여주는 휘발유 첨가제로 현대석유화학은 2백억
원을 투입,지난해 7월 연산 10만t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현대는 그동안 미국에 1만1천t,일본에 4천2백t등을 수출해 이들 지역의
판로확대가능성을 타진해왔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