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던 개별 재료보유주마저 매물공세에 떠밀리며 종합주가지수가 680고지
탈환 하루만에 다시 내려서고 말았다.

그러나 거래는 비교적 많이 이뤄져 시장방향을 둘러싼 활발한 탐색전이
벌어졌다.

<> 장중 동향

=8일 주식시장은 전일처럼 중소형 재료보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저가대형주의 매물공세속에 약보합까지 밀리던 주가는 중소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지급보증업체를 구하지 못해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건설주들이 약세로 돌아섰다.

또 이날 경제장관 조찬간담회에서 별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
으로 전업종에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15포인트 내린 675.07을 기록했다.

<> 특징주

=광업 음식료 운수장비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영업양도로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호남식품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신동방 대농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지만 미도파는 장중내내 하한가를
보이다가 막판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신공영 등 건설주들의 약세도 눈에 띄었다.

개별 재료보유주의 선별상승세는 계속됐다.

실적호전및 M&A재료를 지닌 세원은 4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갔고 태봉전자도
환경관련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쳤다.

신규 브랜드의 매출 증가 예상과 전남 영암 목장 개발설로 서광이 전일대비
거래량 급증 1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 진단

=주식시장이 1주일내내 전강후약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활발한 매매공방으로 상승 혹은 하락쪽으로 시장의 방향을 잡으려는 탐색전
이 전개되는 양상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방향이 정해지는 시점까지 매매를 자제하면서 재료보유주를 선별매수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 호재 악재 >>

<>외수펀드, 10~14일중 주식매수 개시
<>정부, 금융실명제 대체입법 추진
<>예탁금 감소세 둔화
<>KDI, 한국 2000년 잠재성장률 5.5% 예상
<>미국, 한국산 S램 덤핑조사 개시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