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를 비롯한 세계 22개통신업체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56Kbps 급
모뎀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오픈 56K포럼"을 결성했다.

오는 27일 뉴욕에서 첫 창립모임을 갖는 이 "오픈 56K포럼"에는 모토로라
3콤 어센드커뮤니케이션,루슨트테크놀로지,록웰세미콘덕터시스템, UU넷테크
놀로지등 세계적인 컴퓨터.통신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이 포럼의 결성목적은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ISP)와 일반사용자간 56K급
모뎀 통신프로토콜에 대한 세계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56K모뎀시장의
선점을 노리는 US로보틱스사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TI)간 경쟁진영에 대
한 견제의 의미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루슨트테크놀로지사의 봅 랭코( Bob Rango )이사는 "56K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들은 세계모뎀통신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라며
"포럼참가업체가 생산중인 이 기종 모뎀간의 호환성을 우선 확보해 실질적
인 세계표준의 56K급모뎀 프로토콜로 자리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