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97년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2% 많은 2조6천억원(32억달러)
으로 늘려 잡았다고 6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해 국적선사로는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에는 특수화물 부문과 중국 캐나다 등
잠재시장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천진 청도 등 중국물류기지 확보키로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를위해 97년중 전년대비 2.2%가 증가한 5천2백억원을 투자
하고 1천5백TEU급 컨테이너 4척을 한국-인도네시아 항로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 6천대를 실을 수 있는 자동차선 30만톤급 유조선(VLCC) 벌크선을 각각
2척씩 인도받기로 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항구 및 해상터미널 시설 운영업과
보관.하역업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2000년까지 매출액 70억달러를 달성, 세계 5위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하겠다는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장유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