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규제나 증권사의 자기자본관리제도와 유사하게
내년부터 종합금융회사도 건전성지표에 의한 평가를 받게된다.

재정경제원은 3일 금융기관별로 자산운용의 건전성을 측정,우수한 기관
은 투자제한등 각종 규제에서 배제하고 위험자산비율이 높은 곳은 시정조
치를 강구한다는 감독체제개선방향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빠르면 상반기중 종금협회로부터 BIS제도및 자기자
본제도등과 종금사의 특수성을 감안한 건전관리 시안을 넘겨받아 연내에
최종안을 확정,내년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기업어음 종금채 해외차입등에 위험가중치를 반영한 전체 위험
자산보유정도가 자기자본에 비해 적정수준이하인 우량종금사에 대해서는
어음관리계좌(CMA)수신한도등 영업한도 규제를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그러나 순자본(자기자본에서 부동산등 고정화자산 차감)이 위험자산수준
에 육박하거나 오히려 미달하는등 자산운용이 위험한 종금사의 경우엔 증자
등 건전성 제고 조치 이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현재 취급업무가 기업어음 중개등으로만 제한된 신세계등 3개
종금사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