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가 봄철 개편과 함께 3일 일제히 시작한 8시대 일일드라마와
9시뉴스의 시청률에 별다른 지각변동이 생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디어서비스코리아가 조사, 각 방송사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 첫회를 맞아 3사 모두 1시간 특집으로 내보낸 8시 일일드라마의
경우 KBS의 "정때문에"가 이전 프로그램인 "사랑할 때까지"에 이어
35.3%를 기록,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줄곧 40% 이상을 유지했던 "사랑할 때까지"보다는 약간 떨어진 수준.

MBC의 "세번째 남자"는 22.4%를 차지, "욕망"보다 약간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SBS의 "행복은 우리 가슴에"는 7.4%의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9시뉴스는 KBS1TV가 28.8%로 우위를 유지했고, MBCTV가 20.3%를 차지했다.

메인뉴스를 8시에서 9시로 옮긴 SBSTV의 경우 기획뉴스를 머리로
내보내는 등 참신한 시도를 꾀했으나 뉴스시간 이동에 의한 시청자의
인식부족 탓인지 9.3%의 낮은 시청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한편 KBS2TV가 8시부터 30분간 방송한 "8시 파노라마"는 평소 시청률인
8.2%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