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컬렉션 가이드] '조각공원' .. 서울/장흥 등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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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은 그것을 감상할 수 있는 일정한 거리와 공간이 필요하다.
대형조각의 경우는 더욱 넓은 공간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실은 조각이 도심 혹은 빌딩에 가려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형편이다.
넓은 대자연에 대형 조각을 설치해 조각의 진가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시
근교에 조각공원을 조성한 곳이 있다.
미국 뉴욕에서 북쪽으로 96 떨어진 허드슨 계곡의 마운틴 빌에 위치한
"스톰 킹 아트 센터(Storm King Art Center)"가 바로 그런 곳이다.
25만평의 넓은 부지에 크고 작은 조각이 놓여져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넓은 들판과 언덕, 숲속에서 각각의 조형물들은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이곳은 1950년대부터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오덴부부재단(Ralph E Ogden
Foundation)에 의해 1958년 부지가 구입돼 1979년 공공미술관으로 설립
되었다.
1967년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의 50,60년대 작품 13점을 구입하고
75년에 케니스 스넬슨(Kenneth Snelson)의 알루미늄 튜브로 된 조형물,
그리고 알렉산더 리버만의 작품등 국립미술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의 후원으로 대가들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하고 기증받기도 했다.
또한 환경건축가 루더포드(Wililam A Rutherford)의 35년에 걸친 지속적
이고 통일감있는 조경으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지나치거나 부족함 없이
유지되고 있다.
모든 조각가들은 이곳을 직접 방문해 자신의 작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에 작품을 설치한다.
대형조각은 조각의 크기나 하중에 따라 견고한 기초를 해야 하고 일단
설치후에는 옮기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
이곳은 현재 국립미술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기관으로 칼더,
헨리 무어, 노구치, 디 수베로, 백남준, 리키, 카로 등의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끝없이 광활한 산과 들에 자연 그대로의 조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곳에 설치된 대형조각은 가히 장관을 이루며 감탄을 자아
내게 한다.
이곳은 비록 인간이 만들어낸 곳이지만 자연과 동화될 수 있기에 어린이들
의 소풍이나 미술학습장소 등으로 사람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에도 조각공원이 있다.
1988년 문을 연 올림픽 조각공원은 올림픽 당시 세계 최고의 조각가 30여명
이 직접 방문하여 현장 제작 후 작품을 설치하였는데, 폴란드의
아바카노비치, 프랑스의 세자르, 소토, 미국의 오펜하임, 솔르윗,
이스라엘의 캬라반, 이탈리아의 스타치올리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흥에는 토탈 야외미술관이 87년 건축가 문신규에 의해 설립되었다.
5천여평의 대지에 국내외 조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하였는데, 쿠바의
카르데나스, 미국의 디트만, 한국의 이우환 조성묵 박석원 심문섭 한용진
등의 조각이 있다.
북제주군에는 조각가 정관모에 의해 1987년 설립된 신천지 미술관이 있는데,
3만여평의 야산에 위치하며 정관모 김혜원 윤영자 김찬식등 1백50여점의
야외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한솔 문화재단에서는 1999년 강원도 문막의 5천여평에 주변환경을
해치지 않고 자연을 최대한 살려 그간 수집한 조각품으로 조각공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 갤러리현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
대형조각의 경우는 더욱 넓은 공간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실은 조각이 도심 혹은 빌딩에 가려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형편이다.
넓은 대자연에 대형 조각을 설치해 조각의 진가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시
근교에 조각공원을 조성한 곳이 있다.
미국 뉴욕에서 북쪽으로 96 떨어진 허드슨 계곡의 마운틴 빌에 위치한
"스톰 킹 아트 센터(Storm King Art Center)"가 바로 그런 곳이다.
25만평의 넓은 부지에 크고 작은 조각이 놓여져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넓은 들판과 언덕, 숲속에서 각각의 조형물들은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이곳은 1950년대부터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한 오덴부부재단(Ralph E Ogden
Foundation)에 의해 1958년 부지가 구입돼 1979년 공공미술관으로 설립
되었다.
1967년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의 50,60년대 작품 13점을 구입하고
75년에 케니스 스넬슨(Kenneth Snelson)의 알루미늄 튜브로 된 조형물,
그리고 알렉산더 리버만의 작품등 국립미술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의 후원으로 대가들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하고 기증받기도 했다.
또한 환경건축가 루더포드(Wililam A Rutherford)의 35년에 걸친 지속적
이고 통일감있는 조경으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지나치거나 부족함 없이
유지되고 있다.
모든 조각가들은 이곳을 직접 방문해 자신의 작품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에 작품을 설치한다.
대형조각은 조각의 크기나 하중에 따라 견고한 기초를 해야 하고 일단
설치후에는 옮기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
이곳은 현재 국립미술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기관으로 칼더,
헨리 무어, 노구치, 디 수베로, 백남준, 리키, 카로 등의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끝없이 광활한 산과 들에 자연 그대로의 조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곳에 설치된 대형조각은 가히 장관을 이루며 감탄을 자아
내게 한다.
이곳은 비록 인간이 만들어낸 곳이지만 자연과 동화될 수 있기에 어린이들
의 소풍이나 미술학습장소 등으로 사람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에도 조각공원이 있다.
1988년 문을 연 올림픽 조각공원은 올림픽 당시 세계 최고의 조각가 30여명
이 직접 방문하여 현장 제작 후 작품을 설치하였는데, 폴란드의
아바카노비치, 프랑스의 세자르, 소토, 미국의 오펜하임, 솔르윗,
이스라엘의 캬라반, 이탈리아의 스타치올리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흥에는 토탈 야외미술관이 87년 건축가 문신규에 의해 설립되었다.
5천여평의 대지에 국내외 조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하였는데, 쿠바의
카르데나스, 미국의 디트만, 한국의 이우환 조성묵 박석원 심문섭 한용진
등의 조각이 있다.
북제주군에는 조각가 정관모에 의해 1987년 설립된 신천지 미술관이 있는데,
3만여평의 야산에 위치하며 정관모 김혜원 윤영자 김찬식등 1백50여점의
야외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한솔 문화재단에서는 1999년 강원도 문막의 5천여평에 주변환경을
해치지 않고 자연을 최대한 살려 그간 수집한 조각품으로 조각공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 갤러리현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