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교체매매' 분석 .. 외국인 매도공세 언제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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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언제나 멈춰질까.
투자자들의 관심이 외국인 동향에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9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이 기간동안 순매도한 금액은 1천2백47억원에 달한다.
27일에도 외국인들은 상업은행을 30만주가 넘게 팔아치웠다.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최근 미 무디스사가 국내 시중은행들의
평가등급을 낮추면서 본격화됐다.
또 최근의 환율불안도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가로막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를 정부의 외국 인한도 확대발표에 대비한 교체
매매로 해석하고 있다.
대형우량주는 그대로 보유한채 실적이 악화된 은행주를 주로 매도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구자삼 이사는 "외국인 한도의 확대가 실시되기 전에는 외국인간의
장외시장(OTC)에서도 프리미엄이 줄어든다"며 "외국인 한도 확대가 실시되면
교체매매를 위한 매도세가 진정되고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 구호림 팀장은 "일부 영국계 투자가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는 차원에서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팀장은 또 "외국인들은 엔저의 가속화로 한국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는 엔화와 원화의 환율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외국인 동향에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9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이 기간동안 순매도한 금액은 1천2백47억원에 달한다.
27일에도 외국인들은 상업은행을 30만주가 넘게 팔아치웠다.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최근 미 무디스사가 국내 시중은행들의
평가등급을 낮추면서 본격화됐다.
또 최근의 환율불안도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가로막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를 정부의 외국 인한도 확대발표에 대비한 교체
매매로 해석하고 있다.
대형우량주는 그대로 보유한채 실적이 악화된 은행주를 주로 매도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구자삼 이사는 "외국인 한도의 확대가 실시되기 전에는 외국인간의
장외시장(OTC)에서도 프리미엄이 줄어든다"며 "외국인 한도 확대가 실시되면
교체매매를 위한 매도세가 진정되고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 구호림 팀장은 "일부 영국계 투자가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는 차원에서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팀장은 또 "외국인들은 엔저의 가속화로 한국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는 엔화와 원화의 환율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