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3월 4일 일본 동경에서 처음 개최되는 "6(개국가.지역)
시장회합"이 "엔고"를 저지하기위한 시장협의체 성격에서 벗어나 일부
외신보도대로 "아시아판 G-7"성격의 모임으로 발전할 경우 여기에 참여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관계자는 26일 "호주 홍콩 싱가폴 미국 일본등으로 이뤄진
6시장회합에는 각국 정상이나 재무장관등이 모이는 "G-7"과는 달리 경제
및 금융 외환관련기관의 차관급 공직자가 참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관계자는 이어 "현재로서는 엔화가치 안정에 협력해온 "4시장회합"
에 달러 강세를 원하는 미국과 홍콩을 귀속하는 중국이 새로 참여한
것에 불과하다"며 "지난 95년 하반기와 96년 상반기에 일본 대장성 실무
책임자가 방한,엔고저지를 위한 환율협의체 참여를 협조했지만 <>발달된
엔.달러시장이 없으며 <>원환의 국제화도 미흡하고 <>참여예정국가에
환율상 이해관계도 일치하지 않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