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제지(대표 박영일)가 올해 미스카트페이퍼사와의 상표및 기술라이센스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새로운 화장지브랜드인 "코디"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스카트 페이퍼사와 지난해말 합병한 미킴벌리클라크사
측과 최근 스카트페이퍼사와의 상표및 기술라이센스계약만료에 따른
이전절차에 합의했다.

이 안에 따르면 쌍용제지는 97년8월31일까지 스카트상표의 독점적인
라이센스업체의 지위를 유지,"비바""스카트"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수
있으며 9월1일부터는 킴벌리 클라크의 새로운 라이센스업체가 "비바"
"스카트"상표의 제품을 판매할수있게된다.

쌍용제지는 이에 따라 계약만료일에 앞서 새로운 브랜드의 조기정착을
위해 독자브랜드인 "코디"를 3월1일 내놓을 예정이다.

"코디"브랜드는 화장지뿐 아니라 미용지 여행용티슈 키친타올등 모든
화장지류에 적용된다.

이로써 쌍용제지는 지난80년이후 17년간 사용해온 "비바""스카트"브랜드와
사실상 결별하고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할수있게됐다.

킴벌리클라크사는 현재 쌍용제지의 주식 4백83만주중 17%인 8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분을 포기하지않는한 주주로서의 권리는 부여받을
것이라고 쌍용제지측은 밝혔다.

한편 "비바" "스카트"상표에 대한 킴벌리클라크의 새로운 라이센스업체로는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인 유한킴벌리가 선정돼 이들상호를
사용하게 된다.

쌍용제지의 관계자는 "쌍용제지와 킴벌리클라크는 이전절차에 대한
합의사항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위해 공동협조와 노력을 하기로했다"면서
"새로운 브랜드 "코디"의 정착을 위한 홍보에 박차를 가할것"이라고 말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