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해운은 동남아 정기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3국간 부정기 화물운송사업에 주력해온 한라해운은 최근 해양수산부
로부터 정기화물운송사업면허를 취득, 지난 22일 1천TEU급(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1개) 컨테이너 전용 수송선인 한라리버티호를 한국-동남아간
항로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라해운은 자사선 취항과 함께 동남아해운의 선복을 임차해 부산-홍콩-
방콕, 인천-부산-홍콩-호치민 등 2개 항로에서 각각 주 1회 기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라해운은 이번 정기 컨테이너 운송사업 진출을 계기로 부정기선 사업의
항로확장, 원유 및 석유제품 수송,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등 신규 사업
으로 영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