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21일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외환시장불개입 의사를
밝혔다.

미 재무부는 통화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초적 경제조건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도록 함으로써 외환시장 조정이 불가능한 사태를 피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미달러화에 대한 중국 원화의 가치가 절상돼야 하며 대중무역
적자가 급속히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시장개방을 촉구했다.

재무부는 환율정책과 관련, "미 통화당국은 지난 95년 8월이래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불개입기간은 지난 50년동안 가장 긴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경제 요인의 견실화를 통해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고 <>달러강세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며 <>달러화를 무역
정책이나 경쟁력 조정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3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들어 일본 경제가 내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전년대비 절반수준 이하로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