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제품 제조업체인 서울엔지니어링(대표 오세철)이 일본 3위의 제철
업체인 가와사키제철에 고로용 풍구를 수출한다.

이회사는 그동안 일시장개척활동을 벌여온 끝에 최근 가와사키제철과에
고로부품 납품하는 계약을 맺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용광로 부품개체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와사키제철 산하 지바제
철소에 고로용 풍구 9세트,2만7천달러를 오는 5월초 공급한다.

이 회사는 이번 일본시장 첫 수출을 계기로 고로용 풍구와 냉각반등 각
종 부품의 가와사키제철에 대한 납품량을 늘리고 신일본제철등 다른 제철
회사와도 거래를 확대할 예정이다.

고로용 풍구는 순동주물로 만들어지며 2천도에 달하는 용광로 내부에 장
착되기 때문에 제작난이도와 사용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제품이다.

서울엔지니어링은 포스틸을 통해 독일 MAN사에 고로용 풍구와 냉각반을
수출하고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는등 지난해 12억원의 해외수출실적을 기록
했다.

< 인천=김희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