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향후 물부족에 대비하고 하수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중수도
시설을 확대 보급키로 했다.

환경부는 23일 앞으로 지어지는 대규모 건축물에 대해 건축물심의시
중수도를 설치하도록 적극 권장해나가고 대형공공건축물도 중수도설치를
권장키로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로 중수도설치자에 대해
수도요금감면을 확대해가고 중수도설치자에게 설치비도 융자지원하는 등
중수도설치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제적인 중수도처리운영기법을 개발, 보급해 나가고 하수처리수의
중수도로의 재활용과 지역단위의 중수도제도를 개발하는 등 중수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중수도는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 한 번 쓴 물 가운데 비교적 깨끗한
물을 다시 한 번 재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저장시설이나 수도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절수시설이다.

현재 중수도시설은 설치비용에 비해 절수효과에 의한 이득이 적어
설치가 부진한 편이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