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고운 여인의 깨끗한 아름다움을 차분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탤런트 박상아(25)가 성숙한 연기자로 거듭나려는 의욕에 넘쳐 있다.

오는 3월3일 첫방송되는 MBCTV 일일연속극"세번째 남자"에서 착한
심성을 가진 맑고 청순한 송채연역을 맡아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

"전형적인 멜로물의 여주인공이에요.

10대의 여고생부터 30대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겪게 돼죠.

드라마에서 처음 주인공을 맡게돼 부담이 크지만 연기다운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쁩니다"

맑고 큰 눈망울과 화사한 미소가 매력적인 박상아는 95년 KBS
슈퍼탤런트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방송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동안 KBSTV "젊은이의 양지" "은하수", SBSTV "8월의 신부" 등의
드라마와 연극 "시집가는 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화려하면서도
대찬 배역을 맡아왔다.

영화 "고스트 맘마"에서는 다소 푼수끼 있는 순수한 여인역을 열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조금씩 연기에 눈을 떠가는 느낌이에요.

앞으로도 드라마 영화 연극을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에 출연, 연기의
폭을 넓혀 나갈 생각입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