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0일 등소평의 사망과 관계없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건설적인 개입"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의 한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중 관계의
"근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순방에 올라있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곧 북경을
방문할 예정이며 앨 고어 미부통령과 자신도 각각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도록 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미상원외교위의 중진인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은
이날 발매된 보수 논조의 주간 스탠더드지 최신호에 미국의 대중 최혜국
(MFN) 대우 연장이 현지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더 이상
혜택을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