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활용한 본격적인 가상대학이 국내최초로 열린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의 PC통신 유니텔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방에서 인터넷에 접속, 학습할 수 있는 첨단 원격 멀티미디어 교육서비스
"유니텔 가상대학"을 설립, 내달 10일부터 강의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유니텔 가상대학은 한학기를 3개월 단위로 운영하며 과목당 강의는 1주일에
2회식 진행된다.

첫학기에는 강만길(고대 사학과)교수의 "한국 근현대사"를 비롯한 4개의
교양강의가 개설된다.

이 가상대학은 <>온라인 강의가 이뤄지는 강의실 <>학생과 교수간 의견
교환을 위한 토론광장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토익을 배우는 어학실등으로
이뤄진다.

입학은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거나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유니텔을 통해 수강신청을 하면 교과목의 담당교수와 대학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선착순으로 입학하게 된다.

수강신청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이다.

이 회사는 학기마다 5~6개의 과목을 추가로 개설,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든 교과목들을 학과단위로 취합해 4년제 대학의 모습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또 99년 3월이후에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4년제 공식교육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