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40대 초반인데 어깨통증이 심하고 온몸이 뻣뻣하다.

어깨가 저리고 결리며 숙면을 취할수 없다.

여러병원을 돌아다녀도 원인을 찾을수 없는데.

답 = 전신에 통증이 오면서 어깨가 특히 심하게 아프다면 "섬유근육통증
증후군"을, 어깨에서 비롯된 통증이라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할수
있다.

섬유근육통증증후군은 비관절성 류머티즘의 하나로 전신 피로감과
통증이 오며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동반한다.

또 손발이 붓고 감각이상을 호소하게 된다.

너무 피로해서 학업과 직장을 그만 두는 수도 있다.

여러병원을 돌아다니며 각종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다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증세에 비해 치료가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다.

꾸준히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쉽게 나을수 있다.

반면 근막통증증후군은 어깨에만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근육이 뭉친다든지 어깨가 뻣뻣하고 결린다든지 하는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이질환은 일생에 한번쯤은 걸릴 정도로 흔한 것으로 일반인은 물론
의사도 제대로 그정체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근육 또는 근막에 통증을 일으키는 유발점이 나타나는데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작용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방사선사진으로는 비정상을 판별해내기 힘들다.

근육신장운동을 시행하고 국소마취제 등을 통증유발점에 놓아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다.

강봉구 < 순천향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