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될 전망이다.
12일 포철 관계자는 "삼미특수강 봉강공장과 북미법인의 인수가격 등을
놓고 삼미측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다음주중으로 협상을 타결해
가계약을 체결한 뒤 3월중 인수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창원공장의 봉강과 강관설비 인수의 경우 지적재산권
인정범위, 북미현지법인은 인수금액 산정방식 등에 다소 이견이 있으나
조만간 일괄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미는 국내 봉강공장 등에 대해선 그동안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자된
특수품목들에 대한 기술료를 모두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포철은 삼미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북미법인의 자산가치는 포철측이 주식평가액 정도만 인정해 주겠다는
입장이데 반해 삼미측은 개별설비의 자산가치를 충분히 쳐달라는 안을 제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미는 창원공장의 경우 1조원 이상, 북미법인은 2천억원의
부채를 포철이 떠안는 조건으로 2천억~3천억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포철은 창원공장의 자산가치를 6천억원 정도만 인정해 줄 수 있다는
입장으로 맞서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철은 삼미특수강 북미법인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란 일부 추측에
대해 "북미법인 인수여부를 재검토한 바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