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엔지니어링은 필리핀 국영정유회사(PNOC)의 자회사인 페트론사가
발주한 1억2천만달러규모의 필리핀정유공장증설 B프로젝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주, 11일 필리핀 현지에서 김봉일사장과 페트론사의 야콥사장이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바탄석유화학단지내에 일산 1만7천배럴규모의 연속
촉매재생공정설비, 일산 60t규모의 황회수공정설비, 증기및 전력생산설비,
기타부대설비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98년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림은 필리핀을 비롯한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국가에서의 기존
프로젝트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일본의 치요다 JGC 미쓰비시중공업등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대림은 지난해 11월 4천만달러규모의 필리핀정유공장증설 A프로젝트에
연계해 이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