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충청지역본부는 11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상서동 연수원에서
임직원 및 노조원 4백37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결의대회를 열고 무교섭
무쟁의 무파업을 선언했다.

노사는 이날 경영악화에 따른 위기의식을 근로자 모두가 절실히 인식하고
"회사가 살아야 근로자도 산다"는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회사살리기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무교섭 무쟁의 무파업실현 <>안정적인
노사문화정착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토요일 격주휴무 반납 <>비용
10%절감운동 전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객불만 즉시 해결 <>한대 더 팔기운동 전개 <>매출목표 달성 등
회사정상화를 위한 노력 생활화를 다짐했다.

서용남 충청지역본부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임직원이 한마음
으로 똘똘 뭉쳐 오늘의 역경을 이겨내자"고 말했고 임정규 쌍용자동차노조
대전지회장은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땀흘려 열심히
일하자"고 강조했다.

< 대전=이계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