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쇄신책 제기' .. '시월회' 목소리 신한국 착잡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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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시월회(총무 유용태 의원)가 예상밖의 각종
고단위 당 쇄신책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당내에서 뒷말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할말을 한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들어
"시기가 너무 빨랐던 것 아니냐"며 못마땅해 하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4일 시월회가 당 쇄신책을 제기한데 대해 일단 공식적으로는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회의를 마친후 "초선의원 모임에서 나온 건의책
중 건설적인 것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검토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우리는 집권당이지만 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강도
높게 소속의원들의 의견을 당론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의원총회와 정책
간담회는 물론 당지도부와 소속의원간 간담회를 개최, 언로를 트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시월회의 일부 의견 가운데는 당지도부와 인식의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이런 부분은 한보사건에 대한 수사와 국회사정
등을 고려한 뒤에나 검토해볼 문제"라고 말해 불편한 심기가 없지 않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초선의원들이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나 당정분리론같은
미묘한 사안을 거론하고 나선데 대해 달가와 하지 않은 분위기가 강하다.
한보사태와 관련, 당정 개편론이 불거져 나오고 이홍구 대표가 지방 행사에
참석해 있는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위험수위를 넘어 발언한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자질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기류를 의식,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유용태 의원과 강성재 의원은
이날 강총장 등과 면담한데 이어 5일에는 이대표를 방문, 건의책과 함께
총회를 소집하게 된 경위 등을 해명키로 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
고단위 당 쇄신책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당내에서 뒷말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할말을 한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들어
"시기가 너무 빨랐던 것 아니냐"며 못마땅해 하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4일 시월회가 당 쇄신책을 제기한데 대해 일단 공식적으로는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회의를 마친후 "초선의원 모임에서 나온 건의책
중 건설적인 것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검토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우리는 집권당이지만 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강도
높게 소속의원들의 의견을 당론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의원총회와 정책
간담회는 물론 당지도부와 소속의원간 간담회를 개최, 언로를 트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시월회의 일부 의견 가운데는 당지도부와 인식의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이런 부분은 한보사건에 대한 수사와 국회사정
등을 고려한 뒤에나 검토해볼 문제"라고 말해 불편한 심기가 없지 않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초선의원들이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나 당정분리론같은
미묘한 사안을 거론하고 나선데 대해 달가와 하지 않은 분위기가 강하다.
한보사태와 관련, 당정 개편론이 불거져 나오고 이홍구 대표가 지방 행사에
참석해 있는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위험수위를 넘어 발언한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자질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기류를 의식,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유용태 의원과 강성재 의원은
이날 강총장 등과 면담한데 이어 5일에는 이대표를 방문, 건의책과 함께
총회를 소집하게 된 경위 등을 해명키로 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