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류] 해외 스포츠마케팅 "활발" .. 대규모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기업들의 해외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하다.
특히 각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현지화를 최대목표로 하면서 스포츠
마케팅도 종래처럼 프로팀을 지원하거나 경기에 일부 협찬하던 소극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아예 구단을 인수하거나 경기 전체의
스폰서로 나서는등 대규모화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4일 폴란드의 명문 프로축구팀 "레기아"를 인수했다고 발표
했다.
레기아는 지난해 폴란드 프로축구리그의 준우승팀이다.
대우는 폴란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며 프로축구단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팀이 대우 소속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LG그룹은 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 컬로니 CC에서 "LG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프로골프대회를 국내기업이 공식 후원하고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총상금 1백만달러가 걸려있는 이 대회에는 게리 플레이어, 치치
로드리게스 등 세계 정상급 시니어 프로골퍼 80여명이 참가한다.
삼성그룹도 이달초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실내육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컵 실내육상대회"(부다페스트 국제실내 육상대회)로 이름 붙은
이 대회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겨울철 육상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에서 내로라는 육상스타들이 앞다퉈 참가해
성가를 높이고 있다.
예컨대 1천5백m 달리기에는 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장 갈피온을 비롯해 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 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이 모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삼성은 이밖에 루마니아에서 지난해부터 20만달러규모의 삼성컵 축구
대회를 열고 있고 동유럽지역을 순회하며 연인원 24만명이 참가하는 1백만
달러 규모의 런닝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프로팀에 대한 지원도 늘려 불가리아와 폴란드의 프로축구팀에 연간
10만달러씩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매년 배구 월드리그에 5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의 해외 프로축구팀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독일 최고명문 프로축구팀 함부르크SV에 연간 10만달러씩을 지원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덴마크 AGF,스웨덴 AIK 등의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해외 스포츠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기업 PR이다.
들인 비용에 비해 큰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때문이다.
곧 미국 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하게 되는 LG그룹은 "이 대회가 ESPN을
비롯한 방송을 통해 생중계됨으로써 경기장내 LG로고가 집중 노출되는 등
적어도 5백만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이 프로축구등 인기 스포츠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스포츠마케팅은 또 기업이미지를 제고 수단으로서도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다.
현지화를 향해 치달으면서 자신들이 단순한 돈벌이보다 체육 및 문화
사업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현지인들의 머리에 자연스레 심어줄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의 세계화가 빨라지면 질수록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쏟는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
특히 각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현지화를 최대목표로 하면서 스포츠
마케팅도 종래처럼 프로팀을 지원하거나 경기에 일부 협찬하던 소극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아예 구단을 인수하거나 경기 전체의
스폰서로 나서는등 대규모화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4일 폴란드의 명문 프로축구팀 "레기아"를 인수했다고 발표
했다.
레기아는 지난해 폴란드 프로축구리그의 준우승팀이다.
대우는 폴란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며 프로축구단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팀이 대우 소속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LG그룹은 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 컬로니 CC에서 "LG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프로골프대회를 국내기업이 공식 후원하고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총상금 1백만달러가 걸려있는 이 대회에는 게리 플레이어, 치치
로드리게스 등 세계 정상급 시니어 프로골퍼 80여명이 참가한다.
삼성그룹도 이달초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실내육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컵 실내육상대회"(부다페스트 국제실내 육상대회)로 이름 붙은
이 대회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겨울철 육상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에서 내로라는 육상스타들이 앞다퉈 참가해
성가를 높이고 있다.
예컨대 1천5백m 달리기에는 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장 갈피온을 비롯해 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 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이 모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삼성은 이밖에 루마니아에서 지난해부터 20만달러규모의 삼성컵 축구
대회를 열고 있고 동유럽지역을 순회하며 연인원 24만명이 참가하는 1백만
달러 규모의 런닝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프로팀에 대한 지원도 늘려 불가리아와 폴란드의 프로축구팀에 연간
10만달러씩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매년 배구 월드리그에 5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의 해외 프로축구팀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독일 최고명문 프로축구팀 함부르크SV에 연간 10만달러씩을 지원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덴마크 AGF,스웨덴 AIK 등의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해외 스포츠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기업 PR이다.
들인 비용에 비해 큰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때문이다.
곧 미국 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하게 되는 LG그룹은 "이 대회가 ESPN을
비롯한 방송을 통해 생중계됨으로써 경기장내 LG로고가 집중 노출되는 등
적어도 5백만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이 프로축구등 인기 스포츠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스포츠마케팅은 또 기업이미지를 제고 수단으로서도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다.
현지화를 향해 치달으면서 자신들이 단순한 돈벌이보다 체육 및 문화
사업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현지인들의 머리에 자연스레 심어줄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의 세계화가 빨라지면 질수록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쏟는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