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동안 한국어교재 출판의 외길을 걸어온 한림출판사 (대표
함기만)가 최근 중국어권 일어권 러시아권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재를
펴냈다.

63년 영어권 한국어교재 "Let''s Learn Korean"을 시작으로 일어권.
독일어권 교재를 잇달아 펴냈던 한림출판사가 이번에 한국어 교육의
체계화를 내걸고 중국어권 일어권 러시아권 한국어교재를 새로 출간한 것.

이번에 선보인 교재는 언어권별로 각 3권 분량으로 이상억교수 (언어학)를
비롯한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편찬에 참여했다.

한림출판사는 외국인들이 보다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는 한편 한국문화의 전반이 자연스레 교재에 반영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이 교재는 각 과를 어휘와 발음, 본문, 문법, 연습문제로 구성해
한국어를 처음대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까지는 자습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특히 언어권별 교재 1권의 첫부분에는 자음과 모음을 직접 써보면서
발음을 익히도록 해 한글의 구조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림출판사는 한국어교재 발간 사업을 2002년까지 스페인어권
프랑스어권 아랍어권 포르투갈어권 태국어권 베트남어권 등 세계 10개
국어권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달말에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관광 안내서 "Having A Great Tour"도
발간할 예정이다.

문의 735-7551.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