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협력업체인 아이신정기의 공장화재로 인한
브레이크부품 공급 중단으로 적어도 1주일가량 자동차생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주말 아이신정기의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제품은 브레이크 관련
3개부품으로 도요타는 이 제품들의 80-90%를 아이신정기에서 구입해 왔다.

이에따라 도요타는 도요타기공등 10여개 계열사의 유휴설비 가동을 통한
브레이크부품의 대체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이신정기사는 이와관련,"도요타의 생산라인이 중단되지 않도록 부품확보
에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부품생산을 타사및 타공장으로 이전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오는 4월 소비세인상을 앞두고 수요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계약직
및 임시직을 활용하는등 생산확대체제를 구축하던 중이어서 이번 감산조치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도요타는 3일 공장가동의 일시 중단을 포함한 회사차원의 대응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