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올해 하역료 등 항만운송요금 인상률을 3%이내에서 억제
해주도록 3일 정부에 건의했다.

무협은 이 건의문에서 무역업계가 반도체 등 주력상품의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비해 항만운송업계는 연평균 9.6%에 달하는 물동량
증가로 인해 매년 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무협은 특히 항만운송요금은 각종 물류요금의 모체가 되고 있으며 무역업
계의 부담이 가장 큰 물류비이므로 항만운송료의 과도한 인상은 가뜩이나
저하된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역업계 및 검수.검정업계는 최근 일반하역료는 10.7%,특수하역료
는 32.1%,검수.검정료는 9.6% 올리는 내용의 항만운송요금 인상안을 해양수
산부에 제출한 바 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