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가 대부분 직장인이면서도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물원.

그들이 97년 겨울속으로 다시 돌아온다.

오랜만에 다시모여 펼치는 정축년 설날 첫 잔치의 타이틀은 "꿈속의
겨울-숨은 노래 찾기".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번 공연은 이전의 무대들과 조금은 색다르게
꾸며진다.

그동안의 히트곡을 모아 지난해 발매했던 아홉번째 앨범 "다시 가본
동물원"을 바탕에 깔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물원 특유의 아름답고
정겨운 멜로디들이 가득한 숨겨진 곡들을 다시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수려한 외모도 아니고 매스컴을 통해 떠벌리지 않으면서도 오랜 시간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동물원은 이번에도 서정성 짙은 노랫말과
듣는이의 가슴을 적시는 따스함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특히 동물원의 14일간 장정에 97년 가요계의 유망주 "리아"가 고정
게스트로 참여, 더욱 따뜻한 음악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대학로 라이브극장 2관에서 6일부터 20일까지(월요일은
공연 없음).

시간은 평일 오후 7시반, 토 일 설연휴 오후 4시 7시이며 입장권은
1만8천원.

(문의) 라이브클럽 (02)766~5417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