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나의 직업/나의 보람) 기업분석가 조윤정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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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계에 기업분석이란 개념이 도입된지는 그리 길지 않다.
기업분석가(ANALYST)란 직업 역시 일반인에겐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90년대 들어 국내 자본시장 개방으로 증권업계에도 외국법인의 진출이
활발해졌고 자연스럽게 선진화된 투자분석 기법들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선진투자기법들은 주먹구구식의 투기적인 증권투자에 익숙해져
있던 국내 업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단순한 영업력보다는 우수한 조사기능과 분석능력을 겸비한
증권사가 최고의 증권사로 인정 받을 날도 멀지 않았다.
증권회사의 조사부는 일반적으로 금리와 경기전망 등을 담당하는 경제조사
파트, 증권시황 및 증권가의 정보사항과 루머 등을 수집하는 투자전략파트,
개별 산업과 해당기업의 분석을 담당하는 기업분석파트 등 3개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증권업계에 입문한지 1년정도 지났을 무렵 회사내부에서 조사부를 강화
하면서 애널리스트를 대폭 증원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입사이후 줄곧 나의 전공을 살려 훌륭한 전문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온 터에 애널리스트란 분야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나의 천직처럼
느껴졌다.
우여곡절 끝에 내가 원하는 애널리스트가 되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애널리스트는 국내 및 세계경기 전망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산업들의 향후
경기를 전망하고 그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반사항을 분석,
전망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따라서 재무분석이 가능한 회계학적 지식이 필수적이며 논리적 사고능력이
풍부하면서 세심하고 치밀한 분석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부수적으로 기존의 분석기법을 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기업을
볼 수 있는 참신성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해당기업에 대한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챙겨야 한다는 면에서
애널리스트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여성들이고 투자자
들도 여성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이런 점에서 아직까지 국내 증권계에 여성애널리스트가 희귀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여성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더욱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권해보고 싶은 직업이기도 하다.
원론에 충실한 기업분석으로 해당기업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내린 투자
판단대로 주가가 움직일때 애널리스트로서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구나 많은 투자자들이 나의 분석자료를 보고 직접 투자에 옮겨서 이익을
내거나 위험을 회피했을때 전해주는 한마디 인사말로 나는 애널리스트란
직업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훌륭한 애널리스트는 하루아침에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애널리스트는 촌각을 다투며 급변하는 증권시장내에 오히려 묵묵히 자기
중심을 지키며 한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끈기와 인내를 요구한다.
해당분야 분석경력이 최소한 3~5년이상은 돼야 제대로된 애널리스트로
인정받는 현실만 봐도 그렇다.
인정받기 힘든 만큼 확실한 전문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날카로운 지성과 이 겨울을 녹일만한 뜨거운 정열을 지닌 젊은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애널리스트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과감히 도전하시라!!!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
기업분석가(ANALYST)란 직업 역시 일반인에겐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90년대 들어 국내 자본시장 개방으로 증권업계에도 외국법인의 진출이
활발해졌고 자연스럽게 선진화된 투자분석 기법들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선진투자기법들은 주먹구구식의 투기적인 증권투자에 익숙해져
있던 국내 업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단순한 영업력보다는 우수한 조사기능과 분석능력을 겸비한
증권사가 최고의 증권사로 인정 받을 날도 멀지 않았다.
증권회사의 조사부는 일반적으로 금리와 경기전망 등을 담당하는 경제조사
파트, 증권시황 및 증권가의 정보사항과 루머 등을 수집하는 투자전략파트,
개별 산업과 해당기업의 분석을 담당하는 기업분석파트 등 3개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증권업계에 입문한지 1년정도 지났을 무렵 회사내부에서 조사부를 강화
하면서 애널리스트를 대폭 증원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입사이후 줄곧 나의 전공을 살려 훌륭한 전문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온 터에 애널리스트란 분야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나의 천직처럼
느껴졌다.
우여곡절 끝에 내가 원하는 애널리스트가 되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애널리스트는 국내 및 세계경기 전망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산업들의 향후
경기를 전망하고 그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반사항을 분석,
전망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따라서 재무분석이 가능한 회계학적 지식이 필수적이며 논리적 사고능력이
풍부하면서 세심하고 치밀한 분석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부수적으로 기존의 분석기법을 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기업을
볼 수 있는 참신성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해당기업에 대한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챙겨야 한다는 면에서
애널리스트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여성들이고 투자자
들도 여성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이런 점에서 아직까지 국내 증권계에 여성애널리스트가 희귀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여성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더욱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에게 특히 권해보고 싶은 직업이기도 하다.
원론에 충실한 기업분석으로 해당기업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내린 투자
판단대로 주가가 움직일때 애널리스트로서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구나 많은 투자자들이 나의 분석자료를 보고 직접 투자에 옮겨서 이익을
내거나 위험을 회피했을때 전해주는 한마디 인사말로 나는 애널리스트란
직업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훌륭한 애널리스트는 하루아침에 탄생되는 것이 아니다.
애널리스트는 촌각을 다투며 급변하는 증권시장내에 오히려 묵묵히 자기
중심을 지키며 한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끈기와 인내를 요구한다.
해당분야 분석경력이 최소한 3~5년이상은 돼야 제대로된 애널리스트로
인정받는 현실만 봐도 그렇다.
인정받기 힘든 만큼 확실한 전문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날카로운 지성과 이 겨울을 녹일만한 뜨거운 정열을 지닌 젊은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애널리스트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과감히 도전하시라!!!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