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만능인가"

인터넷이 지구촌 곳곳으로 파고들어 국제적인 정보통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갖가지 문제점들도 함께 안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홈페이지 (http://home.microsoft.com/reading/
tech.asp)에 이 물음에 대한 정보가 떠올라 눈길을 끈다.

"웹상에서 풀리지 않는 10가지 문제"라는 제목의 이 아티클은 인터넷전문가
2명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기술됐다.

인터넷 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려줄 10가지 문제점들을 소개한다.

<> 경신되지 않는 홈페이지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도 새로운 정보를 입력시키지 않는다면
효용가치가 없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홈페이지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정보는 없느니만 못하다.

<> 상업주의

=3년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은 모든 네티즌에게 개방돼 있었다.

그러나 상업주의가 인터넷에 파고들면서 특정인들(멤버십)만을 대상으로한
폐쇄 유료사이트가 늘고 있다.

<> 웹사이트 디자인의 난해함

=일반인들이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기는 실제로 불가능하다.

누군가에 맡겨야 한다.

HTML문서를 활용,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많은 학습이 필요하다.

<> 정보검색의 어려움

=인터넷의 바다에서 원하는 정보를 담은 사이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

검색엔진이 있기는 하나 이들 검색엔진의 활용방법이 서로 다르다.

<> 브라우저

=웹브라우저가 너무 자주 업그레이드된다.

구형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안전하게 인터넷 바다를 항해할수
없다.

어떤 웹브라우저는 도표를 읽지도 못한다.

<> 높은 접속비용

=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컴퓨터가 필요하나 컴퓨터는 아직
비싸다.

모뎀 멀티미디어기구 등 추가 장비도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도 인터넷 접속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 속도

=이미지를 담은 사이트가 늘면서 접속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정된 통신라인을 여러명이 사용하는데 따른 통신상의 혼잡도 문제다.

<> 검열

=어떤이들은 인터넷의 해악을 우려, 정보유통에 검열을 하려 한다.

검열은 정보의 흐름을 왜곡하고 정보의 범위를 축소시키려는 행태로
인터넷의 취지를 무색케 한다.

<> 현실과 이상의 괴리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얻은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욱 적합한 정보를 얻고자 하나 인터넷은 아직 이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

<> 급격한 변화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기술정보를 검색했어도 이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기 때문이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