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늑대의 대결(?)

30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되는 AT&T페블비치
프로 암골프대회에서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와 "늑대와 춤을"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같은 조로 라운딩 한다.

페블비치 프로 암골프대회는 톱랭크 프로골퍼와 영화배우, 가수 등
아마추어골퍼가 함께 출전, 실력을 겨루는 한편 사교의 기회를 갖는
장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이유로 PGA투어라기 보다는 헐리우드 파티의 분위기를 풍긴다는게
정설.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 포피힐스 등 3개의 코스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톰 레이먼, 95년 이 대회
챔피언 피터 제이콥슨과 스티브 존스, 닉 팔도, 마크 브룩스 등 내로라하는
프로골퍼 1백80명이 참가한다.

또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대표해 코스트너 이외에 영화배우 제임스 우즈,
빌 머레이, 앤디 가르시아, 가수 휴이 루이스, 존 덴버 그리고 프로미식
축구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 등이 출전,
프로와 자웅을 겨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