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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650선까지 하락' 비관론..'한보악재' 파괴력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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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조원의 악재.

    한보 불똥은 어디까지 튈 것인가.

    27일 한보 파장이 금융권은 물론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주가가 큰 폭
    하락하자 "한보악재"의 파괴력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보 부도가 통상의 부도로 끝나지 않고 정치권 사정으로 연결돼 자금시장과
    증시를 얼어붙게 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

    증시 분석가들은 이번 한보 악재가 지난 95년 10월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비자금 폭로직후 1주일간은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암중모색
    과정이 이어졌으나 파괴력이 확인된 후부터 미끄럼을 타기 시작, 3개월동안
    157포인트(15.7%)나 떨어졌다.

    이번에도 주가 폭락 예상을 비웃고 한보 부도후 이틀동안 종합주가지수가
    8.2포인트(1.2%)나 올랐다.

    한보 부도가 "예상된 악재"였다는데다 정부가 파장최소화 차원에서 자금을
    풀고 증시안정책을 흘리며 "주가관리"에 나선 탓이다.

    그러나 27일부터 한보 부도는 정치사정으로 옷을 바꿔 입으면서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한보에 대한 은행대출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권은 물론 여야
    정치권까지 사정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자금시장을 경색시켜 시중실세금리를 뛰게 하는 동시에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증시를 얼어붙게 한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650선까지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정종렬 신영투신
    사장)는 비관론이 대세로 등장하고 있다.

    25일선과 75일이동평균선 안에서 박스권을 형성해 에너지를 비축한뒤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존의 시황관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600선 전후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최근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예탁금증가 금리하락 등의 호재가 소멸된 터에
    설상가상으로 초대형 장외 악재가 강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던 25일이동평균선(668)이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
    에서다.

    올들어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한보 부도후 24~25일중 제일은행
    (170만주) 외환은행(99만주) 등 은행주를 내다팔면서 1백23억원어치를 순매도
    한 것이 비극의 씨앗이 될 공산이 크다.

    마지막 남은 변수는 증시안정책.

    두번 뚫린 문민정부 출범주가(655.61)를 수수방관할지, 지키기 위한 조치를
    내놓을지가 조만간 시험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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