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5일 일본 벳푸에서 하시모토 류타로총리와 한일정상
회담을 갖는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출국하는 김대통령은 오이타현 휴양도시
벳푸시소재 스기노이호텔에서 하시모토총리와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갖는데 이어 오후에는 양국외무장관등 관계실무고위인사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정상은 회담에서 <>대북공조방안및 일-북관계개선문제 <>청소년교류
확대및 월드컵공조등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재일한국인 법적지위 개선문제
<>대일무역역조 시정등 통상.경제협력방안 <>어업협력협정체결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 <>유엔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등을 집중 논의한다.

회담이 끝난뒤 양국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두 정상은 이날 각각 의제를 나눠 오찬단독회담, 확대정상회담, 만찬회동등
세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나,정상회담에서는 독도영유권및 종군위안부
보상문제등은 거론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는 26일아침 숙소인 스기노이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양국 국내문제를 중심으로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6일오전 동포다과회에 참석하고 낮에는 오이타현지사와
벳푸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뒤 오후에 귀국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