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와 섬유업종의 창업이 크게 늘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약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11~17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은 총 4백29개로
한주전에 비해 9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24일~30일 사이(4백73개) 이후 가장 많은 수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서비스가 53개에서 95개로 80% 가까이
증가, 가장 활기를 띠었으며 섬유도 16개에서 24개로 50%의 증가율을 기록
했다.

이밖에 관광운송(14개) 무역(35개) 등도 창업이 늘었다.

인쇄출판은 5개로 50%가량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72개 늘어난 3백8개가, 지방을 통틀어선 18개 늘어난
1백21개가 문을 열었다.

지방 가운데선 광주지역이 31개로 100%이상 늘며 2주연속 증가한 것을
비롯 대전(17개) 인천(33개)등의 창업세가 활발했다.

반면 대구와 부산은 창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주 설립된 기업가운데는 서울의 동부투자신탁운용(자본금 3백억원)이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 동부투자신탁운용 =동부증권과 동부생명이 각각 1백6억원과 30억원을
출자하고 주택은행(29억7천만원)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 8개사가
가세해 세운 투자신탁운용회사이다.

대표이사는 심정수씨이며 자본금은 3백억원.

이 회사는 재경원의 신설투신사 운영방안에 따라 올 한해동안은 주식형
수익증권만 판매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공사채형 수익증권도 운영할 수
있다.

"우수한 펀드매니저들에게 운영을 맡겨 첫해에 높은 펀드수익률을 올려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한다"는게 심사장의 전략이다.

본사는 여의도 유화증권건물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부증권등의 영업망을
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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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금융연수원 =코미트M&A사등이 출자해 만든 기업금융 연수기관.

대표이사는 윤현수 코미트M&A사장이 겸임하고 있다.

윤사장은 종금사등에서 오랫동안 M&A(기업매수합병)관련업무를 담당,
M&A시장에는 이미 잘 알려진 인물.

본사는 여의도 63빌딩, 연수원은 서대문 골든타워에 자리잡고 있다.

M&A전문가들과 변호사 등을 강사진으로 M&A 해외직접투자 금융공학
파생상품 등 기업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연수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연수원은 다음달 18일 시작하는 2개월짜리 M&A고급과정이 이미 20명
정원이 차있을 정도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1억원이며 조만간 추가납입을 통해 2억5천만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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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헌종합개발 =지난 93년부터 공장설치용 H빔 등 철구조물을 제작,
판매해 오다 이번에 법인으로 등록했다.

대표이사는 서순자씨(48), 자본금은 5천만원.

이 회사는 주로 부산 사상과 장림공단의 공장구조물과 경남 김해시 농공
단지의 농경구조물 제작 설치에 주력했으나 올해부터 경남지역 전역과
전라도 지역일대까지 영업망을 넓혀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매출도 지난해의 20억원보다 최소한 5억원이상을 늘리고 현재
5명에 불과한 직원수도 2~3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서사장는 "최근들어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데다 경쟁마저 치열해지고 있어
매출이 다소 부진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지리산 등 관광지와 공단 등지에서 제작의뢰가 있는 만큼 좋은
제품으로 고객들을 꾸준히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광역정보센터 =제3섹타 방식으로 설립된 회사로 광주시가 25%인
5억2천5백만원을 출자하고 광주은행 남양건설 청전가든 보성건설
무등플라스틱이 참여했다.

광역정보센터는 지역주민과 기업.학계.공공기관 등 정보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참여하는 토탈 정보교류 창구로서 각종 정보제공은 물론 전자상거래
시스팀을 운용하며 연구용역사업과 정보화 표준을 제정하고 관리하게 된다.

또 공공정보 데이타베이스를 만들고 정보화를 위한 인재교육과 교육도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홍명재 광주은행 경영경제연구소장이 대표이사다.

<> 티에스정밀 =반도체 부문에 사용되는 조립 및 시험용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대표이사는 윤성석(47)사장이며 자본금은 25억원이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LG반도체 아남산업등 대기업들이다.

첨단제품인 반도체 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중소기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윤사장은 대기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강조한다.

이 회사는 전현장이 항온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특히 가공설비는 국내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중 가장 잘 갖추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상호를 태성정밀에서 티에스정밀로 바꾸었다.

(02)498-4541

<> 아메가 =박물관 기업홍보관 전시관등을 전문적으로 설치해 주는 회사.

대표이사는 고형석(41)사장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

전시관내 들어가는 각종 모형물의 제작도 함께 담당한다.

고사장은 수년간 실내 인테리어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왔으며 이번에 법인
으로 전환했다.

전시장설계와 제작시공외에 광고물 제작과 설치업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고.모형재료의 수입 및 도소매업도 한다는 구상이다.

(02)3142-5474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