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계열소속 상장사의 유상증자 한도는 총 2조1백51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백46억원이 줄어들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1일 "상장회사 유상증자에 관한 기준"에 따라 10대
계열기업군의 97년 유상증자 한도를 이같이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5천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현대(3천3백72억
원) LG(3천2백51억원) 대우(2천324억원) 선경(1천28억원) 쌍용(1천1백7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진, 기아 한화 롯데그룹은 모두 1천억원이었다.

이같은 유상증자 한도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침체로 이들 기업들의 싯가총액
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대계열기업군의 96년 싯가총액은 전년보다 5조3천7백92억원이 감소한
50조3천6백90억원에 그쳤다.

상장회사 유상증자 한도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10대계열기업군의 경우 소속
기업의 연간 유상증자 한도는 계열상장기업의 전년도 싯가총액의 4% 또는
1천억원중 큰 금액으로 산정하고 있다.

단 계열상장기업의 싯가총액의 4%가 5천억원을 넘게 되면 유상증자 한도는
5천억원으로 제한된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