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스컴퓨터사는 21일 한국실리콘그래픽스사와 제품개발과 판매를 포함
하는 포괄적인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엘렉스컴퓨터는 이번 계약으로 실리콘그래픽스사의 퍼스널 워크스테이션
제품인 "O2"를 자사 전국망을 통해 판매하는 한편 실리콘그래픽스와 함께
워크스테이션에 사용되는 OS(운영체계)프로그램의 한글화및 기타 자체 한
글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엘렉스컴퓨터는 이를 위해 자사안에 "02사업부"를 신설하고 인원을 현재
의 8명에서 올해안에 25명으로 대폭 확충하는등 향후 워크스테이션 영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엘렉스컴퓨터는 O2사업부를 통해 사용자 지원과 판매,신규시장 개척하는
한편 실리콘그래픽스의 지원을 받아 전국 1백여개의 유통망을 통한 마케팅
활동과 대고객서비스,관련제품에 대한 교육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그동안 엘렉스가 독점해오던 맥호환PC시장에 신규
업체가 등장하고 지난해 매출이 예상을 밑도는등 엘렉스가 최근들어 고전
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엘렉스 나름대로의 처방이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