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물량이 3조원을 넘어섰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물량은 모두 3조2백24억
원(2백77건)으로 1월중 신청물량 2조6천7백26억원(2백47건)에 비해 3천4백
97억원(13.1%)이 늘어났다.

지난해 10, 11, 12월 3달연속 3조원을 웃돌았던 신청물량이 1월 2조원대로
떨어졌다 다시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중 발행 허용이 확실한 특례물량이 2조6천8백79억원(2백60건)에 달했다.

회사채 발행 신청액이 늘어남에 따라 지준율 인하 기업자금 수요감소 등을
배경으로한 시중금리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21일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02을 기록, 전일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증협 관계자는 "최근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1%대로 내려
가는 등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저리의 자금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회사채 발행 신청기업은 <>대우 삼성물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각 1천억원 <>아시아자동차 8백억원 <>쌍용자동차 포항종합제철
LG전자 각 7백억원 <>대우자동차 6백억원 <>대우중공업 만도기계 삼성자동차
LG텔레콤 유공 한화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각 5백억원 등이다.

한편 전환사채(CB) 발행 신청액은 동성 1백20억원 두산기계 1백억원
한솔판지 1백억원 대한페인트 80억원 등 4건 4백억원어치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