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역을 CC (폐쇄회로)TV로 거미줄같이 연결해 화재등 재난발생
확인에서 구조대출동 및 응급자처리 병원후송까지 한꺼번에 처리하는
재난구조.구급정보시스템이 내년부터 가동된다.

서울시는 20일 재난구조활동을 현대화하기 위해 시 소방본부에 첨단
재난구조.구급정보시스템을 갖춘 종합상황실을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시내 전역에 설치된 80대의 CCTV로 24시간동안
서울시의 각종 상황을 종합상황실에서 직접 확인, 긴급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수 있다.

이 TV카메라는 멀리까지 내다볼수 있는 고층건물에 설치되며 최고
35km까지 떨어져 있는 물체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또 시민이 119로 신고하면 발신자추적서비스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 및
재난현장의 지도와 현장화면이 종합상황실로 영상으로 확인된다.

동시에 종합상황실은 재난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관할소방소에 출동지령을
내려 신속하게 재난에 대처하게 된다.

시는 올해안에 52억원을 투자해 중구와 종로구지역에 8대 CCTV를 설치,
내년부터 시범 실시하고 98년 하반기부터 서울시 전지역으로 확대해 오는
2000년까지 재난구조.구급정보시스템 설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 소방본부는 "이 시스템구축으로 허위신고에 따른 소방력손실을 막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24시간동안 서울전역의 상황을 확인할수 있어 재난대처
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