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정에 따른 파업사태로 빚어진 생산차질액이 지난해 1년간의 노사
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을 넘어섰다.

1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노동관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해 12월26일
이후 발생한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지난 18일까지 2조6천8백27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 노사분규로 인해 빚어진 생산차질액 2조6천4백28억원을
3백99억원 초과하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산업의 생산차질이 2조2천6백12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계
가 2천6백82억원, 조선이 5백71억원, 철강이 3백74억원, 전기.전자가
3백34억원 등의 순이다.

수출차질액도 이날 현재 자동차 3억4천9백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4억8천2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수출차질액 5억7천9백만달러에 1억달러
차이로 육박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1조8천3백82억원, 수출차질액은 2억9천만달러에 각각 달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