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고속철도 터널구간 "안전비상" .. 토목전문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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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전체 노선의 40%에 해당하는 총74개 터널구간에 대한
안전성문제가 새롭게 제기돼 터널부분 재시공 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토목 및 차량 전문가들은 시속 2백40~2백50km(초당 40m속도)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경부고속철도가 터널 진입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어 구조물함몰 등 운행안전에 대한 위험이 크다고 경고
하고 나섰다.
더욱이 이같은 우려가 미국의 구조물 안전진단기관인 WJE사의 중간보고
결과에서도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정밀 분석과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전 노선에 걸쳐 33개나 확인된 폐갱도와 자연동굴 근처를 지나는
터널구간의 경우 터널 진.출입시 생기는 공기압에 의한 영향으로 구조물 및
차체를 훼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시험선 구간(천안~대전)의 경우 교량부분에
대한 설계검증이 프랑스철도전문회사인 시스트라사에 의해 진행될뿐 터널
부분은 별다른 설계검증없이 시공이 거의 완료단계에 있다.
이에따라 미WJE사가 다음달초 안전진단결과를 발표하면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파리~리옹간(4백25km)을 운행하는 TGV는 터널이 거의 없지만
경부선(4백26km)은 전체의 40%인 1백70km가 터널 구간으로 전체 구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교량보다도 더 안전이 우선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국고속철도공단은 "지난 94년 기종이 TGV로 선정된뒤
대한터널협회와 영국 던디대학 앨런 바디박사팀의 자문과 시뮬레이션테스트
로 검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또 "공기압영향을 감안해 터널단면적 설계기준을 프랑스 TGV의
1백평방m보다 강화한 1백7평방m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
안전성문제가 새롭게 제기돼 터널부분 재시공 파문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토목 및 차량 전문가들은 시속 2백40~2백50km(초당 40m속도)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경부고속철도가 터널 진입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어 구조물함몰 등 운행안전에 대한 위험이 크다고 경고
하고 나섰다.
더욱이 이같은 우려가 미국의 구조물 안전진단기관인 WJE사의 중간보고
결과에서도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정밀 분석과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전 노선에 걸쳐 33개나 확인된 폐갱도와 자연동굴 근처를 지나는
터널구간의 경우 터널 진.출입시 생기는 공기압에 의한 영향으로 구조물 및
차체를 훼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시험선 구간(천안~대전)의 경우 교량부분에
대한 설계검증이 프랑스철도전문회사인 시스트라사에 의해 진행될뿐 터널
부분은 별다른 설계검증없이 시공이 거의 완료단계에 있다.
이에따라 미WJE사가 다음달초 안전진단결과를 발표하면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파리~리옹간(4백25km)을 운행하는 TGV는 터널이 거의 없지만
경부선(4백26km)은 전체의 40%인 1백70km가 터널 구간으로 전체 구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교량보다도 더 안전이 우선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국고속철도공단은 "지난 94년 기종이 TGV로 선정된뒤
대한터널협회와 영국 던디대학 앨런 바디박사팀의 자문과 시뮬레이션테스트
로 검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또 "공기압영향을 감안해 터널단면적 설계기준을 프랑스 TGV의
1백평방m보다 강화한 1백7평방m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