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큰폭' 인사] 불황 정면돌파 의지반영..무엇을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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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인사에선 "공격경영"을 겨냥한 그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 규모나 성격으로 볼 때 불황에 대한 "정면돌파형"임은 이를 반영한다.
우선 승진규모가 반도체 초호황을 기록했던 지난해(4백11명)보다 많았다.
이는 불황으로 인해 승진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일반적인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다.
결국 가능한한 많은 인사대상자를 승진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 경영의 외화물로 이번 인사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내용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제품 <>영업력 <>해외부문 등 3대 부문 강화로
모아진다.
반도체 등 전자부문 전문인력 7명을 관계자에 전보 배치하고 특수분야
전문가 25명을 대거 승진.발탁한 것은 제품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영업인력 1백55명을 과감히 승진시킨 것은 영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외부문에서도 신규임원 28명을 포함해 49명이 승진했다.
해외부문의 인사대상 인원중 임원승진율은 물려 36%에 달한다.
해외본사 강화를 겨냥한 포석이다.
이는 간판급 경영인을 해외본사 대표로 발령낸 사장단인사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
결국 삼성은 "제품""영업력""해외부문" 이라는 3가지 요소를 불황타개의
키워드로 잡고 있는 셈이다.
그룹은 이같은 인사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이건희
그룹회장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희 삼성그룸 인사팀장(전무)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해선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며 "이는 곧 이번 인사의 기본 원칙이 됐다"고
밝혔다.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는 뜻이다.
계열사별 인사내용에선 자동차 부문이 눈에 띈다.
자동차영업부문에서만 3명을 포함, 모두 24명이 승진했으며 영업부문에선
관계사 임원 7명을 전배시켜 영업력을 대거 보강했다.
98년 3월의 자동차 출시를 겨냥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인사에선 또 1백여명 안팎의 임원이 자문역으로 밀려나거나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해 승진 임원수와 자연감소분 등을 감안하면 삼성그룹의 전체적인
임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천3백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
수 있다.
그 규모나 성격으로 볼 때 불황에 대한 "정면돌파형"임은 이를 반영한다.
우선 승진규모가 반도체 초호황을 기록했던 지난해(4백11명)보다 많았다.
이는 불황으로 인해 승진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일반적인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것이다.
결국 가능한한 많은 인사대상자를 승진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 경영의 외화물로 이번 인사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내용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제품 <>영업력 <>해외부문 등 3대 부문 강화로
모아진다.
반도체 등 전자부문 전문인력 7명을 관계자에 전보 배치하고 특수분야
전문가 25명을 대거 승진.발탁한 것은 제품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영업인력 1백55명을 과감히 승진시킨 것은 영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외부문에서도 신규임원 28명을 포함해 49명이 승진했다.
해외부문의 인사대상 인원중 임원승진율은 물려 36%에 달한다.
해외본사 강화를 겨냥한 포석이다.
이는 간판급 경영인을 해외본사 대표로 발령낸 사장단인사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
결국 삼성은 "제품""영업력""해외부문" 이라는 3가지 요소를 불황타개의
키워드로 잡고 있는 셈이다.
그룹은 이같은 인사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이건희
그룹회장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희 삼성그룸 인사팀장(전무)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해선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며 "이는 곧 이번 인사의 기본 원칙이 됐다"고
밝혔다.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는 뜻이다.
계열사별 인사내용에선 자동차 부문이 눈에 띈다.
자동차영업부문에서만 3명을 포함, 모두 24명이 승진했으며 영업부문에선
관계사 임원 7명을 전배시켜 영업력을 대거 보강했다.
98년 3월의 자동차 출시를 겨냥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인사에선 또 1백여명 안팎의 임원이 자문역으로 밀려나거나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해 승진 임원수와 자연감소분 등을 감안하면 삼성그룹의 전체적인
임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천3백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