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은 미국식 투자은행화를 위해 종합금융업무를 허용하는 등
업무영역을 확대해주도록 금융개혁위원회에 건의키로 했다.

16일 투자신탁협회가 23개 투신사및 투신운용회사로부터 금융개혁위원회에
건의할 사항을 모은 결과, 투신사들이 모두 투자은행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신협회는 조만간 태스크포스을 구성, 본격적인 건의서 작성
작업을 진행해 빠르면 이달말께 금융개혁위원회에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
이다.

한국 대한 등 양대 투신의 경우 투신을 모체로한 투자은행화를 위해
CP(기업어음)의 발행주선및 중개, CD 중개업무 등 종합금융업무를 겸영하고
증권사를 자회사로 설립, 증권업에 진출할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오는 3월1일부터 CP 발행주선및 중개업무와 증권업무를 시작할 국민투신은
과도한 차입금 해결을 우선과제로 삼고 국고자금 지원및 외자도입 허용을
요청하고 있다.

지방투신과 신설투신도 종금업무와 여신업무 등 은행의 일부 업무허용을
우선적인 건의사항으로 꼽았다.

또 해외투자펀드와 외수펀드를 기존 투신과 같이 허용하며 신탁및 고유
재산의 운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건의사항으로 덧붙였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