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 '보배' 인수 가능성 .. 16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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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연고의 소주업체인 보배가 조선맥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배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16일 보배 인수업체를 최종 결정할 방침
이지만 당초 보배인수를 추진했던 보해양조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은행 장만화 행장대행은 15일 "당초 보배를 보해양조로 인수시키기로
했으나 최근 조선맥주가 보해양조보다 더나은 조건을 제시했다"며 "인수후의
경영안정 등을 감안해 보배 인수업체로 조선맥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대행은 "보해양조의 경우 전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어 보배 연고지인
전북 도민들이 인수에 강력히 반대했다"며 "신분에 불안을 느낀 보배
임직원과 전 사주측의 반발도 거셌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보배를 제3자 인수시키더라도 보배와 계열사인 동주발효를
제외한 5개 계열사(이리화물터미널 보배도시가스 등)는 벽산그룹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전북에 하이트맥주공장를 갖고 있는 조선맥주는 최근 두산그룹이 충남의
선양주조를 인수하자 이에 대응키 위해 보배 인수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맥주는 "보배뿐만이 아니라 영남지역의 소주업체인 금복주 대선 등과도
인수를 위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어 최종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배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16일 보배 인수업체를 최종 결정할 방침
이지만 당초 보배인수를 추진했던 보해양조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은행 장만화 행장대행은 15일 "당초 보배를 보해양조로 인수시키기로
했으나 최근 조선맥주가 보해양조보다 더나은 조건을 제시했다"며 "인수후의
경영안정 등을 감안해 보배 인수업체로 조선맥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대행은 "보해양조의 경우 전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어 보배 연고지인
전북 도민들이 인수에 강력히 반대했다"며 "신분에 불안을 느낀 보배
임직원과 전 사주측의 반발도 거셌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은 보배를 제3자 인수시키더라도 보배와 계열사인 동주발효를
제외한 5개 계열사(이리화물터미널 보배도시가스 등)는 벽산그룹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전북에 하이트맥주공장를 갖고 있는 조선맥주는 최근 두산그룹이 충남의
선양주조를 인수하자 이에 대응키 위해 보배 인수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맥주는 "보배뿐만이 아니라 영남지역의 소주업체인 금복주 대선 등과도
인수를 위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어 최종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