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분야를 강화해 고객에게 높은 투자수익을 돌려주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현곤 부사장(53)은 서두르지
않고 고객만족을 통해 한발한발 초일류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 뛰어난 실적을 보이는 직원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보상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인영업 파생상품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시키는 특화전략으로
격변기를 헤쳐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PC통신을 이용한 주문이 가능해지는 등 증권업의 형태가
변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점확장을 포함한 무리한 외형확대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 말했다.

진행중인 금융산업개편의 추이를 지켜본후 필요하다면 덩치키우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은 금융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금융산업개편을 적절히 활용하면
시너지효과를 통해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부사장은 또 "96년에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2월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삼성.JP모간투신운용이 올해 1조원 이상의 수탁고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는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사장은 충남 당진생으로 67년 산업은행에 입행, 76년 삼성(제일모직)
으로 옮긴뒤 13년동안 삼성전자에서 일했다.

부인 신경순씨와 사이에 2녀1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바둑(2급)과 산행.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