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PC통신 유니텔은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한국과 미국간 T3(45Mbps)급 국제 백본망을 구축한다고 14일 발표했다.

T3급 국제회선은 아시아지역에서는 현재 일본의 2개 기업만이 구축해
놓은 상태로 유니텔이 구축을 완료하는 4월에는 한.미간 인터넷 정보전송
속도가 기존 T1(1.544Mbps)급보다 30배정도 빨라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텔은 T3회선을 분할해 중소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및 기업들에게
재판매하는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T3급 국제 백본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일 한국통신과 계약을
마치고 1월중에 국제 회선을 제공할 미국의 기간통신 회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아래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또 비상사태에 대비한 서비스의 안정화를 위해 해저 광케이블의 이원화및
위성백업체제 구축도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연말까지 유니텔의 인터넷망을 삼성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싸스콤(SASCOM)과 연계, 유럽 미주 아시아등을 연결하는 초고속 글로벌
인터넷 백본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유니텔은 T3급 인터넷망 구축과 동시에 미 주요지역에서도 인터넷 백본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독자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네트워크는 ATM(비동기 전송방식) 기술을 채택, 데이터 전송은 물론
인터넷 팩스와 전화및 화상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