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이 이공계 대학이 소재한 지역을 중심으로
벤처 창업단지가 조성된다.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14일 벤처기업협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벤처
기업들의 활약으로 미국경제가 다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창업지원제도를 전면 개편해 벤처창업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기청은 올 상반기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벤처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청은 특히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기능의 벤처창업단지를 조성해 활발한
벤처 창업을 유도하고 벤처기업들이 장기.안정적으로 직접금융을 조달할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벤처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쉽게 대출받을수 있도록 기술담보제도를
올 상반기중 시행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내에 기술신용정보센터를 설립,
기술집약형 기업이 산업재산권등에 대해 보증금액 산정한도에 관계없이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술담보대출제도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