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근로자 주식저축 마라톤대회서 높은 수익을 낸 참가자들은 대부분
재료보유 개별종목을 단기매매한 사람들이었다.

1등을 차지한 고승환씨의 경우 3일에 한번꼴로 주식을 매매하는 외줄타기식
단기매매로 승부를 걸었다.

또 2등을 차지한 박종득씨도 게임기간동안 20회에 걸쳐 주식을 사고 팔았다.

고승환씨는 고수익 비결에 대해 재료발굴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기업탐방을 철저히 해 좋은 재료를 가진 종목을 발굴해내는데 치중
했다"고 말했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휴대폰을 받게 되는 50위이내의 입상자도 33.59%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휴대폰 입상자에겐 시상식이 끝난뒤 상품을 우편으로 우송할 예정이다.

한편 근로자 주식저축 가입자들은 게임기간동안 대부분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의 경우 마라톤 참가자들이 평균 10.27%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익을 낸 계좌는 전체계좌의 9.03%에 지나지 않았으며 불입금액이 이미
반토막이 난 계좌도 더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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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상자 명단 ]]]

<> 1~10위 (괄호안은 가입증권사)

고승환(현대 송파) 상금 2천만원
박종득(현대 영업부) 상금 1천만원
배은주(서울 영업부) 상금 5백만원

정재삼(대신 영업1부) 상금 2백만원
신명균(LG 영업부) 상금 2백만원
박문성(서울 영업부) 상금 2백만원

강철원(LG 제주) 상금 2백만원
조기철(대신 영업1부) 상금 2백만원
지민규(고려 영업부) 상금 2백만원
이한기(고려 반포) 상금 2백만원

<> 11~50위 <휴대폰 40명>

이건(대신 영업1부) 최인호(서울 대구) 안동규(한화 중앙)
강을성(대신 영업1부) 김태선(LG 숭례문) 이종천(고려 강남)
황보우(현대 종로) 김종식(대신 영업1부) 김기환(대신 영업1부)
이종호(현대 과천) 차동억(서울 부평) 강래훈(한화 부산중앙)
최익원(현대 양재) 김활룡(LG 트윈) 최석종(LG 광명)

이창근(현대 창원) 윤명식(LG 신대방) 박종수(LG 중곡동)
양승빈(현대 춘천) 노태균(LG 영업부) 성판용(서울 대구)
박현옥(서울 올림픽) 이종진(고려 강남) 권영군 (LG 구미)
이종승(LG 광화문) 안종선(고려 영업부) 이근영(대신 영업1부)
김창수(한화 인천) 이주엽(서울 압구정) 임민수(대신 청주)

이원식(서울 삼일로) 정병식(대신 부천) 한왕석(서울 수송동)
이재한(현대 범일동) 임정옥(현대 북광주) 서명원(한화 중앙)
김남호(현대 영업부) 서태창(현대 영업부) 김우기(LG 잠실)
정명관(고려 압구정)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