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로 건설되는 중부(청원.연기) 영남(김천) 호남권(장성) 복합화물터미널
이 올 하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한뒤 착공에 들어간다.

또 각종 유통시설과 정보.금융시설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유통단지가
전국적으로 10~20개 지정돼 본격 개발된다.

13일 건설교통부는 국내 총생산의 15.7%를 차지하고 있는 물류비를 오는
2003년까지 11%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아래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물류
개선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올해 물류개선 분야에 지난해보다 29.5% 늘어난
6백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중 4백25억원은 부곡및 양산복합화물터미널 마무리 공사에 투입되고
부산 대선 용인 구미 시화등 5개지구 11만7천평에 달하는 일반화물터미널
건설공사에도 1백65억원이 지원된다.

나머지 45억원은 표준 팔레트 보급사업에 사용된다.

계획에 따르면 중부 영남 호남권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시설
사업 기본계획을 상반기중 확정한뒤 하반기에 사업자 선정및 개발에 착수
하게 된다.

수도권의 부곡복합화물터미널과 부산권의 양산복합화물터미널은 올해중
준공돼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한 유통단지개발종합계획을 수립, 지역별
물동량을 집적할 수 있는 유통단지를 지정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발하게
된다.

유통단지는 정보.금융시설등을 망라한 복합단지로 조성하되 개발절차는
산업단지 수준으로 간소화된다.

건교부는 유통단지 개발지침을 상반기중 마련할 계획이다.

계획은 또 "물류표준마크"의 도입및 표준 팔레트 보급확대를 통해 물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물류시설및 장비의 표준규격화를 달성한 업체에 대해서는 표준
마크를 부여, 세제지원을 하는 한편 올해 50만개의 표준 팔레트를 구입해
보급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물류표준화율이 매년 5%씩 향상돼 일본 수준인 35%까지 올라갈
경우 앞으로 5년간 5조6천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