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신규등록종목과 은행주들이 초강세를 보인 반면
정보통신주들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지난해 12월23일 등록했던 서울시스템은 지난주에도 연일 상한가행진을
지속, 낙찰가(1만6천7백원)보다 1백46.7% 상승한 4만1천2백원으로 마감됐다.

7일 등록했던 삼우통신공업 선일옵트론 두인전자 피에스케이테크 등
4개사도 상한가 행진속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우통신공업과 두인전자가 낙찰가격대비 46.4% 상승한 것을 비롯
피에스케이테크가 45.5%, 선일옵트론이 44.2% 올랐다.

지난주에는 중소기업은행 평화은행 등 은행주들도 오랜만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은행은 4천1백원에서 4천6백20원으로 12.6% 상승했고 평화은행은
2천9백원에서 3천70원으로 5.8% 뛰었다.

이처럼 장기간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됐던 은행주들이 도약을 시작한 것은
금융개혁위의 출범으로 은행간 통폐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말 코스닥시장에서 인기주로 군림했던 케이디씨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등 정보통신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로 기울었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이 14% 하락한 것을 비롯 스탠더드텔레콤이 9.8%
한글과컴퓨터가 9.5% 텔슨전자가 1.3%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주초반 거래소시장 침체 영향으로 덩달아 급락세를
보였으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연속 상승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118.90)보다 1.01% 포인트 하락한 117.69를
기록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