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친선도모를 내세워 두어달에 한번씩 비공식 모임을 갖던 국민회의
초선의원들이 15대 대선에서 김대중총재의 승리를 위한 "선봉대"로 자임
하며 모임성격의 변신을 시도.

당내 초선의원 37명중 20여명은 지난 8일 저녁 서울시내 음식점에 모여
"15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김총재밖에 없으며 이에 방해가 되는 다른
세력에 대해선 강력히 견제해 나간다"는 결의를 한 것.

이들은 이달중 다시 회동, 모임이름도 정하고 대표자도 선출하는 등
공식적인 당내 단체로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으며 대표자는 이 모임을 주도
하고 있는 좌장격인 박상규부총재가 맡을 전망.

국민회의 초선모임이 지칭한 "다른 세력"이란 김총재에게 도전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총재의 "DJP공조" 구상에 회의적인 김근태 정대철부총재
등을 가리키고 있다고.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