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동시호가에서 경영권 분쟁가능성이 대두되며 가격제한폭인 1만8천6백원
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오후 2시께는 오히려 하한가로
곧두박질친 것이다.
결국 8일 종가는 전날보다 1천원 하락한 1만6천3백원으로 마감됐다.
이와 관련, 곽성철 대농그룹 회장비서실 이사는 8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방페레그린증권을 통해 미도파 주식을 매입한 것은 매매차익을 노린
것이지 결코 M&A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곽이사는 "이같은 사실은 주식매입의 한국내 연계 세력으로 알려진 신동방
그룹의 신회장과 박영일 대농그룹 회장간의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농그룹은 설사 외국인 주식매입이 M&A를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박용학
명예회장 가족지분 17.9%를 포함, 우호세력을 약 40%정도 모을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증권감독원은 "홍콩계 외국인 7~8명이 미도파를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가 약세로 마감한 것은 현행법상 외국인에 의한 적대적 기업매수가
불가능하기 때문.
증권전문가들은 "외자도입법상 외국인의 적대적 M&A가 봉쇄돼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시일각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세력과 연계할 가능성을 거론
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시세조종및 5%룰 위반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최근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 백광엽.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